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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달랐던 산후도우미 3주 이용 후기

by editor83581 2026. 5. 5.

조리원을 퇴소하고 나서, 저는 3주 동안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어요. 사실 조리원에서 너무 편하게 지내다 나왔기 때문에, 산후도우미에 대한 기대도 꽤 컸던 것 같아요. 특히 저는 아기를 위해서 프리미엄 비용을 추가로 내고, 최대한 경력 많은 분으로 요청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 경험은 기대보다는 실망에 가까웠던 것 같아요.

 

집에서 산후도우미가 신생아를 돌보는 모습

첫 번째 산후도우미, 시작부터 불안했던 이유

첫 번째로 오셨던 분은 사실 일주일도 채 안 돼서 교체를 하게 되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첫날부터 조금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나요. 그 당시에는 아직 코로나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던 시기였는데, 첫 출근부터 마스크도 없이 오신 거예요. 그러더니 마스크를 놓고 왔다고 저에게 마스크를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때는 그냥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넘겼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도 계속 신경 쓰이는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머리가 어깨를 넘어가는 길이였는데, 아기를 안을 때 머리를 묶지 않아서 아기 얼굴에 닿을 것 같았고, 손톱에는 파츠가 붙어 있는 상태였어요. 신생아는 피부가 정말 연약하잖아요. 그런 걸 보니까 점점 신뢰가 가지 않기 시작하더라고요. 거기에다가 일하실 때 입으신 옷에서 향수 같은 냄새가 굉장히 강하게 났어요. 나중에 여쭤보니 섬유유연제 향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아기 때문에 세제도 무향으로 쓰고 있었던 상황이라 더 신경이 쓰였어요.

 

식사도 기대보다 많이 아쉬웠어요. 기본적인 반찬도 조금 부실한 느낌이었고, 어느 날은 제가 유부초밥이 먹고 싶다고 했더니

그건 할 줄 모른다고 하시더라고요. ㅎㅎ 유부초밥은 요알못인 저도 할 줄 아는 요리인데, 혹시 귀찮아서 그런가 싶어서 못한다는 말을 듣고 조금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러다가 결국 결정적인 일이 있었어요. 제가 모유수유를 하려고 할 때 아기를 건네주시다가, 높이가 아주 높지는 않았지만, 아기를 수유쿠션 위로 떨어뜨리는 일이 있었어요. 그 순간 정말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고, ‘아, 이건 더 이상 맡길 수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바로 업체에 연락해서 더 이상 오지 않게 해달라고 하고 교체를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산후도우미, 기본은 괜찮았지만

그리고 이틀 뒤에 새로운 분이 오셨어요. 이분은 적어도 기본적인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었어요. 마스크도 잘 착용하셨고, 위생적인 부분도 훨씬 나았어요. 다만 제가 기대했던 부분과는 조금 다른 점도 있었어요. 제가 보통 산후도우미 후기들을 보면 다들 음식도 굉장히 다양하고 정성스럽게 해주신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실제로는 국 하나, 반찬 몇 가지 정도의 아주 기본적인 식단이었거든요. 저는 먹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그 부분은 조금 아쉬웠어요.

 

아기 케어도 나쁘지 않았어요. 막 엄청 애기를 예뻐하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기본적으로는 잘 돌봐주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하루는 아기를 재우는 모습을 보고 또 한 번 놀랐어요. 아기 침대에 역방쿠를 놓고, 그 위에 아기를 엎드려 재우시는 거예요. 저는 그동안 교육받으면서 신생아는 절대 엎드린 자세로 재우면 안되고, 특히 푹신한 곳에서는 더 위험하다고 배웠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해놓고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아니라, 요리를 하러 가시더라고요. 그걸 보고 나서부터는 마음이 완전히 편해지지가 않았어요. 그렇다고 또 한 번 교체를 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고, 결국 저는 도우미 분이 계셔도 깊게 쉬지 못하고 계속 아기를 가까이에서 지켜보게 되더라고요.

비추까지는 아니지만 만족은 아니었다

그래서 제 개인적인 산후도우미 경험은, 솔직히 말하면 기대보다는 아쉬움이 더 컸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제 성격상 확인을 많이 하는 편이라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신뢰할 수 있는 좋은 도우미를 만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도 완전히 혼자 하는 것보다는 분명 도움이 되는 부분은 있었어요. 최소한 밥과 기본적인 집안일, 그리고 아기 케어 일부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는요. 하지만 솔직한 마음으로는… 저는 다시 조리원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ㅎㅎ 조리원에서의 만족도가 워낙 높았던지라 제 기대치가 너무 높았을수도 있지만, 이건 사실 돈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쉬워했을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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