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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 수정 결과와 3일 배양 신선 이식

by editor83581 2026. 4. 22.

정말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은 며칠이 지나고 병원에서 배아 수정 결과에 대한 연락이 왔어요.

 

저는 신선 이식을 할 수 있는 배아도 있었고, 최종적으로 수정에 성공한 배아가 14개가 만들어졌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정말 많은 배아가 만들어져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후기 같은 걸 보면 난자 채취로 고생을 했는데도 난자 자체도 한두 개만 채취되는 분들도 많고, 그걸 수정했을 때 배아도 한두 개거나 아예 실패하는 경우도 꽤 있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14개나 수정에 성공했다는 것에 굉장히 기뻤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수정된 배아 중에 신선 이식이 가능한 배아가 있다고 들어서, 얼마 뒤에 신선 이식부터 먼저 시도해 보기 위해 병원에 다시 갔어요.

 

가서 우선 남편과 함께 수정된 배아 사진을 보면서 설명을 들었고, 이식에 대한 얘기도 같이 나눴어요. 이게 선택권이었던 건지 아니면 의사 선생님의 권고였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아마 둘 다였던 것 같아요. 이때 배아를 한 개만 이식할지, 두 개를 이식할지를 선택하는 과정도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저는 아직 그렇게 급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우선 한 개만 이식하기로 결정했고, 그렇게 이식 과정을 시작하게 됐어요. 그리고 나머지 수정된 배아들은 모두 동결 보관을 하게 됐어요.

신선 배아와 동결 배아 차이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이 되어 배아가 형성되면, 시험관 안에서 일정 기간 배양한 뒤 특수한 관을 통해 자궁 안으로 넣게 됩니다. 이 과정을 ‘배아 이식’이라고 해요. 수정된 배아를 언제 이식하느냐에 따라 신선 배아 이식과 동결 배아 이식으로 나뉘게 되는데요, 이 때 둘 다 배아를 자궁 안에 넣는다는 점은 같지만, 이식하는 시점이 다르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신선 배아 이식은 난자 채취 이후 같은 주기에 바로 배아를 이식하는 방법이고, 동결 배아 이식은 배아를 냉동 보관해 두었다가 이후에 해동해서 이식하는 방식이라고 들었어요. 예전에는 동결 기술이 지금보다 부족해서 신선 이식을 더 많이 했다고 들었는데, 요즘은 기술이 많이 좋아지면서 동결 이식도 많이 선택한다고 하더라고요. 다만 어떤 방법이 더 좋다고 딱 잘라 말하기보다는, 임신할 여성의 나이나 자궁 내막 상태, 난자 개수 같은 여러 조건을 보고 결정한다고 들었습니다.

 

배아 이식을 언제 진행할지는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과배란 유도 과정을 거치면서 몸이 많이 힘들어진 상태일 경우에는 난소나 자궁 환경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을 수도 있어서, 바로 이식을 하면 착상이 잘 안 될 수도 있다고 들었어요. 이런 경우에는 배아를 동결해 두었다가 몸 상태가 회복된 이후에 이식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선 이식을 할지 동결 이식을 할지 여부는 개인의 선택이라기 보단 의사의 판단하에, 개인 상태에 맞게 결정되는 것 같아요.

3일 배양과 5일 배양 선택

그리고 신선 이식을 준비하면서 또 하나 선택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바로 배아를 며칠 동안 배양한 것을 이식할지에 대한 부분이었어요. 병원에서는 보통 3일 배양과 5일 배양 중에서 선택을 하게 된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시험관 시술에서 3일 배양은 수정된 배아가 약 3일 동안 배양되면서 세포가 6~8개 정도로 나뉜 상태를 말하고, 5일 배양은 이를 2일 정도 더 배양해서 더 발달된 단계까지 간 상태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5일 배양이 조금 더 성장한 단계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3일 배양은 비교적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고, 5일 배양은 조건이 맞는 경우 선택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또 5일 배양은 자연임신 과정과 착상 시점이 비슷해서 더 좋다고 이야기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이 부분도 환자의 나이나 난소 기능, 배아 상태 등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제 상태를 고려해서 3일 배양을 추천해 주셨던 것 같고 저도 그 설명을 듣고 3일 배양으로 진행하기로 했어요.

신선 배아 이식 과정

이렇게 해서 저는 신선 배아 이식을 하게 됐고, 이식 과정 자체는 생각보다 굉장히 간단했어요. 질경을 삽입할 때는 평소 산부인과 진료를 받을 때처럼 약간 뻐근하고 불편한 느낌이 있었고, 그 이후에는 카테터가 들어가는 느낌이 살짝 나는 정도였어요. 통증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난자 채취 때와 비교하면 정말 아무 느낌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였어요. 그리고 이식 과정을 초음파로 보여주시는데, 배아가 자궁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까 신기하면서도 괜히 뭉클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겨우 점 하나 같은 모습이었지만, 그동안 고생했던만큼 부디 아무일 없이 잘 자라주길 바라며 계속 지켜봤던 것 같아요. 

 

이식이 끝난 후에는 바로 움직이지 않고 약 20분 정도 누워 있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회복실로 옮겨서 잠시 쉬었다가 집으로 돌아왔어요. 의사쌤이 그럴 일 없다고는 하셨지만, 혹시나 제가 너무 세게 움직여서 착상이 안되거나 할까봐 정말 조심조심 느릿느릿 집으로 왔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과연 저의 첫 시험관 시도이자, 신선 이식은 무사히 성공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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