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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엄마가 신생아를 키우며 가장 무서웠던 순간들

by editor83581 2026. 5. 6.

출산부터 병원 입원, 조리원 생활, 산후도우미까지 정신없이 지나가고 나니 어느덧 아기는 생후 30일을 넘기며 신생아를 공식적으로 졸업하게 되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짧은 시간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하루하루가 굉장히 길고 조심스럽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특히 첫 아이를 처음 키우는 초보 부모 입장에서는, 말도 못 하는 너무 작은 아기를 집에서 직접 돌본다는 것 자체가 늘 긴장과 걱정의 연속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신생아 시절 육아를 하면서 가장 무섭고 걱정됐던 순간들을 한번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지금은 웃으면서 “그땐 왜 그렇게 걱정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당시의 저는 정말 진심으로 무서웠던 순간들이었답니다. ㅎㅎ

 

신생아를 바라보며 걱정하는 초보 엄마의 모습

신생아 용쓰기

저는 조리원에 있을 때까지만 해도 새벽에는 아기를 신생아실에 보내고 잤었기 때문에, 신생아들이 밤마다 그렇게 끙끙거리는 소리를 낸다는 걸 몰랐어요. 처음 집에 와서 밤에 자다가 그 소리를 들었을 때는 진짜 깜짝 놀랐거든요. 아기가 갑자기 끙끙거리면서 힘주는 소리를 내는데, 저는 순간 어디 아픈 줄 알았어요. 그래서 자다가 벌떡 일어나 불부터 켜고 아기 상태를 확인했었죠. 근데 또 막상 보면 표정은 평온한 것 같기도 하다가 다시 누워서 자려고 하면 또 끙끙거리면서 발을 막 차고 몸에 힘을 주는 거예요.

 

처음에는 배앓이인가? 어디 불편한 건가? 싶어서 검색도 엄청 해봤는데, 알고 보니 신생아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흔한 행동인 이른바 ‘용쓰기’라고 하더라고요. 장이 아직 미숙해서 힘주는 연습 같은 걸 하는 과정이라고도 하고요. 그걸 알고 나서야 아픈게 아니란 걸 알고 안심을 했어요. 그 이후부터는 오히려 너무 열심히 끙끙대는 모습이 귀엽게 느껴져서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근데 참 신기한 게, 처음에는 그렇게 무섭고 놀라웠던 일도 원인을 알고 나면 금방 안심되고 익숙해지더라고요.

수유 후 4시간이 지났는데도 계속 잘 때

저희 아기는 다행히 잠을 잘 자는 편이었어요. 근데 가끔 한 번씩 너무 깊게 잘 때가 있었거든요. 한창 놀다가 피곤했는지, 아니면 잠이 너무 꿀맛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수유한 지 4시간이 지났는데도 계속 안 일어나는 거예요. 초보 엄마 입장에서는 그게 또 너무 무서웠어요. 인터넷에서는 신생아는 일정 시간마다 꼭 먹여야 한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깨워서라도 먹이라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굳이 안 깨워도 된다고 하고… 정보가 다 다르니까 더 혼란스럽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일단 최대 4시간은 넘기지 말자고 보수적으로 생각했어요.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살살 깨워서 꼭 수유를 했던 것 같아요. 너무 길게 자는게 문제였다니 안 자는 아기를 둔 부모님들 입장에선 한가한 소리 하네 싶겠지만 ㅜㅜ ㅋㅋㅋ 너무 깊게 자도 엄마는 괜히 불안해지더라고요. 혹시 어디 아픈 건 아닌가, 숨은 제대로 쉬고 있나 싶어서 가슴에 손을 올려보기도 하고, 코 앞에 손가락을 대보기도 하고 그랬어요. 신생아는 너무 작아서 숨 쉬는 게 눈으로 잘 안 느껴질 때도 있거든요. 특히 밤에는 방이 조용하니까 그 작은 숨소리조차 안 들릴 때가 있어서, 저도 모르게 계속 확인하게 되더라고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초보 엄마다운 행동이었네요.

트름을 하지 않을 때

수유 후에 제일 긴장됐던 순간 중 하나는 바로 트름이 안 나올 때였어요. 보통 수유 후에는 아기 등을 두드리면서 트름을 시켜주잖아요. 저희 아기는 평소에는 5분~10분 정도면 그래도 잘 하는 편이었는데, 가끔 아무리 두드려도 트름이 안 나오는 날이 있었어요. 근데 이게 단순히 왜 트름을 안 하는걸까 정도의 걱정이 아니라, 그 이후가 너무 무서운 거예요.

 

'혹시 눕혀놨다가 먹은 게 역류하면 어떡하지?'

'내가 잠든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계속 드는 거죠. 특히 밤중 수유 후에는 그 불안감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아기는 먹다가 잠들고, 엄마도 너무 피곤한데 그렇다고 마음 편히 잘 수는 없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 아기 옆에서 졸면서 계속 상태를 확인하고, 괜히 다시 안아보고, 자세 바꿔주거나, 그렇게 새벽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그런 날은 다음 날 진짜 너무 피곤했어요. ㅎㅎ 육아는 체력전이라는 말을 그때 정말 실감했던 것 같네요.

결국 무서웠던 건 아기의 안전

이렇게 돌아보니 결국 제가 가장 무섭고 걱정됐던 순간들은 전부 아기의 안전과 관련된 순간들이었네요. 용쓰기를 해도, 너무 오래 자도, 트름을 안 해도… 결국은 “혹시 우리 아기 어디 잘못되는 거 아닐까?” 하는 마음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육아 경험도 조금 생기니까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길 수 있는 일들이 많아졌지만, 당시에는 정말 모든 게 처음이었거든요. 처음 아기를 낳아본 엄마였고, 처음 이렇게 작은 존재를 책임져보는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아마 세상의 모든 초보 부모들이 비슷한 걱정을 하며 신생아 시절을 지나가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그렇게 매 순간 걱정하고 긴장하면서도, 또 어느새 아기 얼굴 보면 웃고 있는 게 부모가 되어가는 과정인 것 같기도 하고요.

 

다음 글에서는 신생아를 졸업하고, 조리원과 산후도우미까지 모든 도움이 끝난 뒤 시작된 본격적인 나 홀로 육아 이야기를 기록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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