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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돌 아기 롯데월드 방문 후기, 준비물과 추천 코스

by editor83581 2026. 5. 31.

눈도 못 뜨던 아기가 무럭무럭 자라 어느새 두 번째 생일을 맞이했어요. 돌 때는 아직 걷지도 못하는 아기이기도 했고, 돌잔치를 하다 보니 어른들의 잔치 같은 느낌이 컸어요. 실제 생일날에는 미역국을 끓여주고 직접 만든 케이크로 조촐하게 축하해주는 정도였고요. 그런데 두돌이 되니 아기와 어느 정도 말도 통하고, 활동량도 훨씬 많아지다 보니 이번 생일에는 아기의 기억에 남을 만한 특별한 곳에 데려가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아기의 생일날 저와 남편 모두 휴가를 내고 롯데월드에 가기로 했어요.

 

처음에는 사파리가 있는 에버랜드도 생각했었는데, 일단 아기 생일이 9월이라 아직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었고, 하루 종일 밖에 있기에는 아기도 엄마아빠도 부담스러울 것 같더라고요. 롯데월드는 실내 공간이 많아서 덥거나 힘들 때 안으로 들어가 쉴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아서 롯데월드를 다녀와 본 후 다음에 에버랜드를 시도해 보기로 결정했어요 ㅋㅋㅋ

방문 전 가장 걱정했던 점

가장 큰 걱정은 아기가 아침부터 밤까지 잘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어요. 아기가 태어난 후로 한 번도 아침부터 밤까지 밖에서 놀아본 적이 없었거든요. 보통 주말 외출을 하더라도 낮잠을 자고 출발하거나, 차 안에서라도 낮잠을 재우는 식이었어요. 그래서 롯데월드 안에서 낮잠을 잘 수 있을지가 제일 걱정됐어요. 또 놀이기구를 무서워하지 않고 잘 즐길 수 있을지도 궁금했고요. 애써 갔는데 안 탄다고 울고 그럼 말짱 도루묵이니까요 ㅠㅠ 이 두가지가 저의 가장 큰 걱정이었던 것 같네요 ㅎㅎ

 

저희는 차로 이동했기 때문에 유모차를 챙겨갔어요. 롯데월드에서도 유모차 대여가 가능하지만, 혹시 낮잠을 자야 한다면 아기가 익숙한 유모차가 더 낫겠다 싶었거든요.

두돌 아기 롯데월드 준비물

저희가 챙겼던 준비물은 특별한 것보다는 기본 외출템 위주였어요.

  • 유모차
  • 기저귀
  • 물티슈
  • 여벌옷
  • 간식
  • 얇은 담요

저는 얇은 담요를 챙기지 못했는데, 다녀와보니 있으면 좋겠더라고요. 아기가 유모차에서 낮잠을 자는 동안 저와 남편이 카페에 들어가 쉬었는데, 에어컨이 꽤 세서 생각보다 추웠어요. 그래서 아기가 자는 동안 체온 조절을 해주려면 얇은 담요 하나 정도는 챙기는 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 외에는 놀이시설이 많아서 장난감은 따로 필요하지 않았고, 식당도 많아서 식사를 따로 챙기지는 않았어요. 다만 무염이나 저염 식단을 유지하는 아기라면 먹을 음식을 따로 챙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입장권과 베이비 이용권

롯데월드에 도착해서 저와 남편은 카드 할인을 받아 자유이용권을 구매했어요. 할인 받을 수 있는 카드나 할인표 구매는 온라인 검색시에 더 자세하게 나오니 여기서는 생략할게요 ㅎㅎ 36개월 미만 아기는 무료입장이 가능해서 아기 입장료는 따로 내지 않았는데, 무료 입장권으로는 탈 수 있는 어트랙션이 제한되어 있어서 만약 아기도 다양한 어트랙션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면 베이비 이용권을 구매하는 것이 좋아요. 제가 찾아보니 두돌 아기라도 탈 수 있는 놀이기구들이 꽤 있더라고요. 다만 기본적으로 키가 90cm 이상은 되어야 베이비 이용권이 아깝지 않게 탈 수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아기는 당시 딱 90cm 정도라 겨우 탈 수 있었어요. ㅎㅎ

두돌 아기가 좋아했던 어트랙션

저희 아기는 들어가자마자 제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너무 신나했어요.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며 보는 것마다 신기해하더라고요. 워낙 하루 종일 돌아다녔던지라 기억이 조금 가물가물하지만, 아기가 특히 좋아했던 것들 위주로 정리해보면 이 정도였어요.

어트랙션 아기 반응 추천도
로티트레인 기차를 좋아해서 처음부터 아주 좋아했어요. ★★★★★
드림보트 아기용 후룸라이드 느낌이라 여러 번 탔어요. ★★★★★
키즈토리아 키즈카페처럼 놀 수 있어 오래 머물렀어요. ★★★★★
회전목마 사진도 예쁘고 아기도 정말 좋아했어요. ★★★★★
쁘띠빵빵 자동차 놀이를 좋아하는 아기라 잘 탔어요. ★★★★☆
환타지드림 화려한 인형과 분위기를 정말 좋아했어요. ★★★★★
범퍼카 아빠가 조종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반응이 약했어요. ★★☆☆☆

 

두돌 아기가 롯데월드 로티트레인을 타고 있는 모습

제일 처음 탄 건 로티트레인이었는데, 기차를 워낙 좋아하는 아기라 타자마자 정말 좋아했어요. 드림보트도 아기들의 후룸라이드 같은 느낌이라 아주 좋아했고, 계속 "한번 더!"를 외쳐서 ㅎㅎ 세 번 정도 탄 것 같아요.

두돌 아기가 롯데월드 키즈토리아에서 놀이하는 모습

키즈토리아에서는 하나하나 다 만져보고 놀면서 키즈카페처럼 정말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어요. 

두돌 아기가 롯데월드 회전목마를 타는 모습
두돌 아기가 롯데월드 쁘띠빵빵 자동차 어트랙션을 타는 모습

회전목마도 좋아했고, 야외에 있는 매직아일랜드에서는 쁘띠빵빵과 환타지드림을 좋아했어요. 특히 환타지드림은 지하로 내려가 기차를 타고 화려한 공간을 지나가는 느낌이라 그런지 아기가 잊지를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떠나기 전 거리가 있었음에도 호다닥 달려가서 마지막으로 다시 탄 어트랙션이었어요.

두돌 아기가 롯데월드 퍼레이드를 관람하는 모습

퍼레이드는 오후 2시에 처음 봤을 때는 조금 얼떨떨해했는데, 밤에 다시 볼 때는 눈을 초롱초롱하게 빛내면서 박수도 치고 춤도 추더라고요.

대기시간과 실제 동선

저희는 목요일 평일에 방문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대기시간이 길었던 적은 거의 없었어요. 특히 두돌 아기가 탈 수 있는 어트랙션 위주로 다니다 보니 대부분 오래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었고, 마음에 드는 건 여러 번 반복해서 탈 수 있었어요. 저희가 실제로 움직였던 흐름은 대략 이랬어요.

  • 오전 10시 롯데월드 입장
  • 로티트레인 탑승
  • 키즈토리아와 주변 유아용 어트랙션 이용
  • 점심 식사
  • 오후 2시 퍼레이드 관람
  • 야외 어트랙션 이용
  • 유모차 낮잠
  • 저녁 식사
  • 좋아했던 어트랙션 다시 타기
  • 야간 퍼레이드 관람 후 9시쯤 귀가

식사는 어떻게 해결했는지

점심은 실내에 유아 어트랙션들이 모여 있는 곳에 있는 푸드코트 같은 식당에서 해결했어요. 메뉴는 볶음밥, 햄버거, 분식류 등 메뉴가 다양하게 있어서 크게 고민되지는 않았고요. 아기를 위해 불고기볶음밥을 시켰고, 어른들은 짜장떡볶이와 다른 메뉴를 시켰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정작 아기는 짜장떡볶이에 꽂혀서 밥은 거의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ㅋㅋㅋ 저녁은 민속박물관 쪽 한식집에서 백반 같은 메뉴를 시켜 먹었어요. 롯데월드 내의 식당들이 엄청 맛있다기보다는 그냥 실내에서 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낮잠과 아기 컨디션

아기의 컨디션은 제가 제일 걱정했던 부분이었어요. 낮잠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롯데월드 자체가 워낙 고자극이라 그런지 아기가 쉽게 자려고 하지 않더라고요. 결국 유모차에 겨우 눕혀서 왔다 갔다 하다 보니 힘들었는지 잠이 들었어요. 그렇게 아기가 자는 동안 저와 남편은 근처의 조용한 카페에 들어가 잠시 쉬었는데, 그때가 오후 5시쯤이었던 것 같아요. 많이 걱정했던 것과 달리 아기는 잠들 때를 제외하고는 짜증 한 번 없이 정말 행복하게 놀았어요. 그래서 엄마아빠도 덩달아 뿌듯하고 행복했답니다 :)

두돌 아기와 롯데월드 다녀온 후기

솔직히 어른 입장에서는 체력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긴 해요 ㅎㅎ 특히 유모차를 가지고 다니면 엘리베이터를 찾아 돌아다녀야 해서 더 많이 걷고 기다려야 하더라고요. 그래도 아이가 좋아하고 기뻐하니 그저 기쁜 마음으로 다니게 되더라고요. 이 날의 기억은 저에게도 영화처럼 잔상으로 남아 있어요. 아이도 아직까지 롯데월드 이야기를 하곤 해서, 저는 매년 생일마다 롯데월드에 데려갈까 생각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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