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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좋아하는 프로그램들

by editor83581 2026. 6. 14.

아이가 다닐 어린이집을 알아볼 때 저는 보육 환경이나 선생님, 원 분위기만큼이나 원내 프로그램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곳이다 보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실제로 어린이집마다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꽤 달랐어요. 어떤 곳은 영어수업이 중심이었고, 어떤 곳은 체육이나 특별활동이 많았고요. 지금 다니는 어린이집은 영어, 체육, 음악, 숲체험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어느덧 3개월 정도 다니면서 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활동들도 보이기 시작했어요.

오늘은 저희 아이가 경험하고 있는 프로그램들과 부모 입장에서 느낀 솔직한 후기를 적어보려고 해요.

영어수업

저희 어린이집은 주 5회, 매일 30분씩 영어수업을 해요. 영어 스피킹이 가능한 한국인 선생님과 진행하는 수업인데, 지금은 알파벳 송 같은 노래를 부르며 율동을 따라 하는 활동을 주로 하는 것 같아요. 또 키즈엠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매달 짧은 영어 그림책을 배우고 관련 영상을 보며 수업을 진행하더라고요. 사실 저는 영어를 일찍 잘하게 만드는 것보다 영어를 즐겁고 자연스러운 언어로 받아들이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아이가 영어 노래를 흥얼거리거나 집에 가져온 영어책을 읽어달라고 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어요. 실제로 책을 읽어주면 따라 말하는 표현도 있고, 몇몇 단어는 기억해서 이야기하기도 하더라고요. 영어를 공부가 아닌 놀이처럼 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꽤 만족하고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어린이집 영어수업에서 율동 활동을 하는 32개월 아이

두뇌조깅 루크

사실 제가 이 어린이집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루크 프로그램 때문이었어요. 루크는 독일에서 개발된 교구 프로그램으로,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며 관찰력과 집중력,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만들어진 활동이라고 해요. 색깔이나 모양을 맞추거나 규칙을 찾는 활동들이 많은데, 정답을 맞히면 뒷면 그림이 완성되는 방식이라 아이들이 게임처럼 즐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집에서 해주고 싶어서 알아본 적이 있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포기했거든요. ㅎㅎ 그런데 어린이집에서 매주 한 번씩 진행한다고 해서 정말 반가웠어요. 개인적으로 아이가 루크를 어떻게 할지 정말 궁금했었는데, 담임 선생님 말씀으로는 아이가 집중해서 끝까지 매칭 활동을 잘 해낸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부모 마음에 괜히 뿌듯한 거 아시죠? ㅎㅎ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월요일에 수업을 하다 보니 주말에 많이 놀고 온 날에는 피곤해서 참여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에요. 그런 이유로 몇 번 놓친 적도 있어서 매주 한번만 하다보니 그 부분은 조금 아쉽더라고요 ㅜㅜ

어린이집 두뇌조깅 루크 교구 활동에 집중하는 32개월 아이

코앤코

코앤코는 음악 프로그램이에요. 마라카스 같은 악기를 사용하기도 하고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솔직히 말하면 다른 프로그램들에 비해 아이가 집에서 특별히 많이 이야기하는 편은 아니에요. 그래서 부모 입장에서는 체감이 가장 적은 프로그램이기도 하고요. 그래도 저는 아이가 음악을 즐길 줄 아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이런 활동 자체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어린이집 코앤코 음악수업에서 악기를 체험하는 아이

요술책상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예요. 요술책상은 동화, 미술, 요리, 오감놀이가 결합된 상상 퍼포먼스 활동이라고 하더라고요. 활동 내용을 보면 아이들이 직접 재료를 만지고 만들고 꾸미고 요리하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 아이는 원래도 이런 활동을 정말 좋아하는 편인데, 키즈노트에 올라오는 사진을 보면 늘 세상 행복한 표정으로 참여하고 있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사진이 올라오는 날이면 저도 괜히 기분이 좋아져요. 집에서는 준비하기 번거로운 활동들을 어린이집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럽고요.

어린이집 요술책상 프로그램에서 오감놀이를 하는 32개월 아이

체육

체육은 매주 목요일에 진행돼요. 트니트니와 비슷한 방식으로 전문 선생님이 오셔서 다양한 신체활동을 해주시는 수업이에요. 우리 아이는 활동적인 성향이라 그런지 체육수업도 정말 좋아해요. 특히 체육이 있는 날에는 어린이집에서 나눠준 단체 티셔츠를 입고 가는데, 그 티셔츠를 입으면서부터 신나하더라고요. “오늘 체육 하는 날이야?” 하고 먼저 물어볼 정도예요 ㅎㅎ 저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신체활동을 충분히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체육 프로그램도 만족하고 있어요.

어린이집 체육수업에 참여하는 활동적인 32개월 아이

아이마이미

아이마이미는 생활습관, 감정, 사회성, 언어 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들었어요. 워크북이나 스티커 활동도 하고 관련 책도 활용하는 것 같더라고요. 다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가장 잘 모르는 프로그램이기도 해요. 키즈노트에 자주 올라오는 편도 아니고, 아이가 집에서 특별히 이야기하는 경우도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개인적인 만족도는 무난한 정도예요.

어린이집 아이마이미 프로그램에서 스티커 활동을 하는 아이

숲체험

한 달에 한 번은 숲체험도 가요. 이건 프로그램이라기보다 야외활동에 가깝지만 저는 정말 마음에 들어요. 우리 아이는 나뭇잎이나 돌멩이 같은 자연물을 관찰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더군다나 저는 하루 종일 실내에서 보내는 것보다 이렇게 바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험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개인적으로는 한 달에 한 번이 아니라 조금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꾸준히 진행된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어요.

어린이집 숲체험에서 자연물을 관찰하는 32개월 아이

결국 중요한 건 아이가 즐거워하는지 여부

제가 어린이집을 알아볼 때 쯤에는 프로그램 내용이 정말 중요해 보였어요. 하지만 막상 보내보니 프로그램 자체보다 아이가 얼마나 즐겁게 참여하는지가 더 중요하더라고요. 우리 아이는 영어 노래를 따라 부르고, 체육 하는 날을 기다리고, 요술책상 사진 속에서 누구보다 행복하게 웃고 있었어요.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이 어린이집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린이집에서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오는 아이, 엄마에게는 최고의 행복 중 하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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