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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관련 정보
조리원에 도착한 첫날부터 저는 솔직히 너무 좋았어요. 일단 밥이 너무 잘 나오고 맛있었고, 무엇보다 내가 손 하나 까딱할 일 없이 그냥 누워서 쉬다가 밥 나오면 먹고, 또 쉬고… 이게 너무 좋더라고요. 조리원에서 나왔던 식사인데, 매 끼니 이렇게 잘 나와서 먹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어요. 출산 직후라 몸도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환경이라는 게 생각보다 훨씬 큰 안정감을 줬어요. 그리고 아기를 신생아실에서 돌봐주신다는 것도,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엄마였던 저에게는 정말 큰 안심이었어요. ‘내가 잘 못 보면 어떡하지’라는 불안이 있었는데, 전문가들이 옆에서 계속 봐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많이 편했거든요.거의 하루 종일 했던 모자동실근데 또 한편으로는 아기가 너무..
2026.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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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입원 3일차이자 퇴원을 하는 날이 다가왔어요. 회음부 통증은 여전히 있었지만, 첫날이나 둘째날에 비하면 훨씬 나아진 상태였어요. 이제는 조금은 앉는 것도 괜찮아졌고, 움직이는 것도 덜 무섭고 덜 아픈 느낌이었달까요. 그래서 병원에서 나온 아침밥도 꽤 씩씩하게 먹었던 것 같아요.병원을 떠나기 전, 마지막 순간들그리고 병원 안 푸드코트에 호떡이 있었는데, 그게 왜 그렇게 맛있었는지 모르겠어요. 입원해 있는 동안 몇 번 먹었었는데, 괜히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또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이거 마지막이다” 하면서 호떡 하나 더 먹고, 이제 진짜 병원을 떠날 준비를 했어요. 짐을 정리하면서도 ‘아 이제 여기랑도 끝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겨우 익숙해진 공간인데 또 떠난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고..
2026.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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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었던 출산이 끝나고 저는 회복을 위해 병실로 옮겨졌어요. 이 병원만 그런 건지, 아니면 대학병원이 원래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병실도 1인실은 추가 비용이 있고 선착순이라 타이밍이 맞아야 들어갈 수 있더라고요. 저는 다행히 1인실이 바로 나와서 편하게 쉴 수 있었어요. 나중에 보니까 다인실은 커튼 하나 두고 한 방에 4명이 같이 쓰고 있었고, 보호자도 의자만 있는 것 같았어요. 1인실에는 보호자용 침대도 있어서 남편도 같이 있기 훨씬 편했고요. 그래서 ‘아 나 진짜 여기까지 운이 좋구나’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그냥 기운이 없던 출산 당일보통 대학병원에서는 자연분만을 하면 2박 3일 입원 후 큰 문제 없으면 퇴원하는 시스템이에요. 저는 오후 5시쯤 분만을 했기 때문에 출산 당일, 그 다음날..
2026.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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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예정일 전날 오후 8시에 병원에 입원을 했고, 모든 준비를 마친 뒤 침대에 누워서 유도분만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유도분만이라는 게 하루 이틀 안에 아기를 낳으면 잘 된 케이스고, 잘 안되면 오랜 시간 진통을 겪다가 결국 제왕절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후기로 많이 봤었거든요. 그래서 시작부터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유도분만 시작 전날 밤자정쯤이었나, 12시쯤부터 촉진제를 맞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자궁문이 10cm 정도 열려야 아기를 낳기 위한 힘주기를 할 수 있는데, 초산은 그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새벽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냥 자는 것뿐이었어요. 지난 글에서 말한 것처럼 저는 커튼 하나로 나뉘어 있는 일반 병동에 있었고, 보호자 자리는 침대도 ..
2026.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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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어느덧 임신 말기를 향해 가기 시작했어요. 37주, 38주, 39주… 매주 병원에 가서 확인도 하고 예정일이 가까워졌지만, 제가 초산이라 그런지 아이가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어요.자연 진통을 기다리던 시간자연스럽게 양수가 터지고 아기를 낳게 되는 과정을 원했던 저는 유튜브에서 도움이 된다는 운동도 해보고, 몸은 힘들어도 좀 많이 걷기도 했는데 저에게는 아무 효과가 없더라고요. 남편이랑 양수가 터지면 어떻게 할지 정말 많이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낮에 남편이 회사에 가 있는 동안이라면 각자 병원으로 와서 만나자, 밤이라면 남편이 차를 빠르게 몰아서 얼른 병원으로 가자, 이런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었는데 결국 40주 0일이 되는 전날까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죠. ㅎㅎ 병원에서는 40주 0일 ..
2026.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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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폐에서 뭐가 보인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듣고 대학병원으로 전원을 의뢰하게 됐어요. 대학병원은 아무리 급해도 바로 진료를 볼 수 없는 거 아시잖아요. 그래서 또 예약을 잡아 놓고 기다려야 했는데, 그래도 그나마 분만 병원 담당 선생님이 본인이 계셨던 대학병원으로 의뢰서를 써 주셔서 일주일도 안 기다리고 바로 진료를 볼 수 있었어요.대학병원에서의 초진거기 가서도 또 초음파를 하고, 이제 대학병원이다 보니까 교수님이 직접 보시게 됐죠. 그래도 진단서에 써져 있던 것보다는 그렇게까지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하셨어요. 다만 이게 설사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당장 뭘 치료해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결국에는 태어나 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 뒤에..
2026.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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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시간이 흘러 저는 드디어 난임병원을 졸업할 때가 되었습니다. 난임병원에도 일반 산과가 있어서 원한다면 계속 같은 병원에 다닐 수 있었지만, 그곳은 결국 분만은 하지 않는 곳이었기 때문에 저는 최종적으로 제가 분만을 할 병원에서 남은 진료를 다 점검받고 싶었어요. 그래서 난임병원을 최종적으로 졸업하고, 제가 분만을 할 병원으로 전원을 하게 됩니다.난임병원을 졸업하던 날난임병원을 졸업하면서 괜히 의사 선생님하고도 애틋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물론 그 의사 선생님은 워낙 많은 환자들을 보시고, 저보다 훨씬 더 어렵고 힘들게 고생하고 있는 산모들도 많기 때문에 저 하나가 그렇게 특별한 환자는 아니었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정말 뜻깊었어요. 그 선생님과 결국 잘 맞았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었다..
2026.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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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의 지옥 같던 입덧 기간이 지나고 나서는, 그 외에는 저는 정말 감사하게도 아기와 관련해서 큰 에피소드는 없었어요. 별문제 없이 잘 자라 줬고, 점점 커가는 모습을 초음파로 확인하면서 잘 자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죠. 그리고 난임병원의 좋은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특수한 산과에서 임신을 관리하다 보니까 거의 매주 초음파를 볼 수 있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태아가 커가는 모습을 조금 더 자주 볼 수 있었다는 게 장점이라면 장점일 수 있겠네요. 저도 거의 매주 병원에 갔던 것 같고, 그렇게 잘 자라고 있던 와중에 한 번 위기가 왔습니다.12주차, 갑자기 찾아온 하혈한 12주 정도였을까요. 그때 제가 일을 하러 가서 하루 종일 추운 곳에서 서서 계속 물건을 옮기고 그렇게 일을 했던 적이 있어요. 그..
2026.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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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인공수정과 두 번의 시험관을 거쳐 정말 다행히도, 저는 임신에 성공하고 그 임신을 유지할 수 있었어요. 물론 저보다 훨씬 더 오래 걸려도 임신이 잘 되지 않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기 때문에,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 컸습니다.임신 초기에 가장 힘들었던 건 입덧임신 초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정말 지옥 같던 입덧이었어요. 시험관 과정에서는 난자 채취를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면, 임신 초기에는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게 바로 입덧이었답니다. 정말 그 어떤 것도 먹을 수가 없고, 가만히만 있어도 계속 멀미를 하고 있는 것 같은 그 느낌은 정말 끔찍하다는 표현밖에 안 나와요. 저는 그저 임신만 되면 다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입덧이라는 새로..
2026.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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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록 1차에서 임신 실패로 끝났지만, 다행히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아서, 다시 생리가 시작될 때까지 기다린 후 똑같이 생리 2~3일 차부터 병원을 다시 방문하면서 2차를 새로 시작했어요.근데 이게 자연스러운 사이클로 생리가 오는 게 아니다 보니까, 아무래도 잠시지만 실제로 임신도 됐었고, 또 질정을 넣으면서 인위적으로 자궁 내를 임신이 유지되는 상태처럼 만들어 놨었기 때문인지 예상했던 생리일보다 일주일 정도 더 늦었던 것 같아요. 사실 시험관에서는 하루하루가 되게 아깝고 소중한 시간이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생리가 늦어지고 기다리는 시간도 상당히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 그때까지는 시험관 과정에 대해서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제 제가 한 사이클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겪어보니까 돌아보게 되더..
2026.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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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를 이식하고 나면 보통 10일 정도 뒤에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피검사를 하러 병원에 다시 가게 되거든요. 병원에 다시 갈 때까지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긴장하면서 기다렸던 것 같아요. 혹시나 제가 너무 움직여서 착상이 잘 안 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있었어요. 물론 그게 의학적으로 큰 영향을 주는 건 아니라고는 들었지만, 그냥 개인적인 마음이 그렇잖아요. 그래서 활동도 많이 하지 않고, 거의 안정을 취하면서 외부 활동도 최소한으로 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빨리 피검사하는 날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피검사 날이 왔어요.첫 피검사 결과는?피검사는 병원에서 진행하고, 검사 후 한 시간 정도 기다리면 결과를 들을 수 있었어요. 아직도 그날이 생생하게 기억나요. 병원 가는 길에..
2026.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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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은 며칠이 지나고 병원에서 배아 수정 결과에 대한 연락이 왔어요. 저는 신선 이식을 할 수 있는 배아도 있었고, 최종적으로 수정에 성공한 배아가 14개가 만들어졌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정말 많은 배아가 만들어져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후기 같은 걸 보면 난자 채취로 고생을 했는데도 난자 자체도 한두 개만 채취되는 분들도 많고, 그걸 수정했을 때 배아도 한두 개거나 아예 실패하는 경우도 꽤 있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14개나 수정에 성공했다는 것에 굉장히 기뻤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수정된 배아 중에 신선 이식이 가능한 배아가 있다고 들어서, 얼마 뒤에 신선 이식부터 먼저 시도해 보기 위해 병원에 다시 갔어요. 가서 우선 남편과 함께 수정..
2026.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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