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6 아기 검진 결과와 병원 퇴원 과정 어느덧 입원 3일차이자 퇴원을 하는 날이 다가왔어요. 회음부 통증은 여전히 있었지만, 첫날이나 둘째날에 비하면 훨씬 나아진 상태였어요. 이제는 조금은 앉는 것도 괜찮아졌고, 움직이는 것도 덜 무섭고 덜 아픈 느낌이었달까요. 그래서 병원에서 나온 아침밥도 꽤 씩씩하게 먹었던 것 같아요.병원을 떠나기 전, 마지막 순간들그리고 병원 안 푸드코트에 호떡이 있었는데, 그게 왜 그렇게 맛있었는지 모르겠어요. 입원해 있는 동안 몇 번 먹었었는데, 괜히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또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이거 마지막이다” 하면서 호떡 하나 더 먹고, 이제 진짜 병원을 떠날 준비를 했어요. 짐을 정리하면서도 ‘아 이제 여기랑도 끝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겨우 익숙해진 공간인데 또 떠난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고.. 2026. 5. 2. 자연분만 후 병실에서 보낸 2박 3일의 회복 기간 너무 힘들었던 출산이 끝나고 저는 회복을 위해 병실로 옮겨졌어요. 이 병원만 그런 건지, 아니면 대학병원이 원래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병실도 1인실은 추가 비용이 있고 선착순이라 타이밍이 맞아야 들어갈 수 있더라고요. 저는 다행히 1인실이 바로 나와서 편하게 쉴 수 있었어요. 나중에 보니까 다인실은 커튼 하나 두고 한 방에 4명이 같이 쓰고 있었고, 보호자도 의자만 있는 것 같았어요. 1인실에는 보호자용 침대도 있어서 남편도 같이 있기 훨씬 편했고요. 그래서 ‘아 나 진짜 여기까지 운이 좋구나’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그냥 기운이 없던 출산 당일보통 대학병원에서는 자연분만을 하면 2박 3일 입원 후 큰 문제 없으면 퇴원하는 시스템이에요. 저는 오후 5시쯤 분만을 했기 때문에 출산 당일, 그 다음날.. 2026. 5. 1. 유도분만 시작부터 아기를 만나기까지 시간이 흘러 예정일 전날 오후 8시에 병원에 입원을 했고, 모든 준비를 마친 뒤 침대에 누워서 유도분만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유도분만이라는 게 하루 이틀 안에 아기를 낳으면 잘 된 케이스고, 잘 안되면 오랜 시간 진통을 겪다가 결국 제왕절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후기로 많이 봤었거든요. 그래서 시작부터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유도분만 시작 전날 밤자정쯤이었나, 12시쯤부터 촉진제를 맞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자궁문이 10cm 정도 열려야 아기를 낳기 위한 힘주기를 할 수 있는데, 초산은 그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새벽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냥 자는 것뿐이었어요. 지난 글에서 말한 것처럼 저는 커튼 하나로 나뉘어 있는 일반 병동에 있었고, 보호자 자리는 침대도 .. 2026. 4. 30. 40주 0일, 병원에 입원 후 유도분만 시간이 흘러 어느덧 임신 말기를 향해 가기 시작했어요. 37주, 38주, 39주… 매주 병원에 가서 확인도 하고 예정일이 가까워졌지만, 제가 초산이라 그런지 아이가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어요.자연 진통을 기다리던 시간자연스럽게 양수가 터지고 아기를 낳게 되는 과정을 원했던 저는 유튜브에서 도움이 된다는 운동도 해보고, 몸은 힘들어도 좀 많이 걷기도 했는데 저에게는 아무 효과가 없더라고요. 남편이랑 양수가 터지면 어떻게 할지 정말 많이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낮에 남편이 회사에 가 있는 동안이라면 각자 병원으로 와서 만나자, 밤이라면 남편이 차를 빠르게 몰아서 얼른 병원으로 가자, 이런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었는데 결국 40주 0일이 되는 전날까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죠. ㅎㅎ 병원에서는 40주 0일 .. 2026. 4. 29. 대학병원 전원 후 진료 및 느낌 아기 폐에서 뭐가 보인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듣고 대학병원으로 전원을 의뢰하게 됐어요. 대학병원은 아무리 급해도 바로 진료를 볼 수 없는 거 아시잖아요. 그래서 또 예약을 잡아 놓고 기다려야 했는데, 그래도 그나마 분만 병원 담당 선생님이 본인이 계셨던 대학병원으로 의뢰서를 써 주셔서 일주일도 안 기다리고 바로 진료를 볼 수 있었어요.대학병원에서의 초진거기 가서도 또 초음파를 하고, 이제 대학병원이다 보니까 교수님이 직접 보시게 됐죠. 그래도 진단서에 써져 있던 것보다는 그렇게까지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하셨어요. 다만 이게 설사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당장 뭘 치료해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결국에는 태어나 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 뒤에.. 2026. 4. 28. 난임병원 졸업 후, 다시 대학병원으로 가게 된 이야기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저는 드디어 난임병원을 졸업할 때가 되었습니다. 난임병원에도 일반 산과가 있어서 원한다면 계속 같은 병원에 다닐 수 있었지만, 그곳은 결국 분만은 하지 않는 곳이었기 때문에 저는 최종적으로 제가 분만을 할 병원에서 남은 진료를 다 점검받고 싶었어요. 그래서 난임병원을 최종적으로 졸업하고, 제가 분만을 할 병원으로 전원을 하게 됩니다.난임병원을 졸업하던 날난임병원을 졸업하면서 괜히 의사 선생님하고도 애틋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물론 그 의사 선생님은 워낙 많은 환자들을 보시고, 저보다 훨씬 더 어렵고 힘들게 고생하고 있는 산모들도 많기 때문에 저 하나가 그렇게 특별한 환자는 아니었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정말 뜻깊었어요. 그 선생님과 결국 잘 맞았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었다.. 2026. 4. 27.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