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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분만 후 병실에서 보낸 2박 3일의 회복 기간 너무 힘들었던 출산이 끝나고 저는 회복을 위해 병실로 옮겨졌어요. 이 병원만 그런 건지, 아니면 대학병원이 원래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병실도 1인실은 추가 비용이 있고 선착순이라 타이밍이 맞아야 들어갈 수 있더라고요. 저는 다행히 1인실이 바로 나와서 편하게 쉴 수 있었어요. 나중에 보니까 다인실은 커튼 하나 두고 한 방에 4명이 같이 쓰고 있었고, 보호자도 의자만 있는 것 같았어요. 1인실에는 보호자용 침대도 있어서 남편도 같이 있기 훨씬 편했고요. 그래서 ‘아 나 진짜 여기까지 운이 좋구나’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그냥 기운이 없던 출산 당일보통 대학병원에서는 자연분만을 하면 2박 3일 입원 후 큰 문제 없으면 퇴원하는 시스템이에요. 저는 오후 5시쯤 분만을 했기 때문에 출산 당일, 그 다음날.. 2026. 5. 1.
유도분만 시작부터 아기를 만나기까지 시간이 흘러 예정일 전날 오후 8시에 병원에 입원을 했고, 모든 준비를 마친 뒤 침대에 누워서 유도분만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유도분만이라는 게 하루 이틀 안에 아기를 낳으면 잘 된 케이스고, 잘 안되면 오랜 시간 진통을 겪다가 결국 제왕절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후기로 많이 봤었거든요. 그래서 시작부터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유도분만 시작 전날 밤자정쯤이었나, 12시쯤부터 촉진제를 맞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자궁문이 10cm 정도 열려야 아기를 낳기 위한 힘주기를 할 수 있는데, 초산은 그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새벽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냥 자는 것뿐이었어요. 지난 글에서 말한 것처럼 저는 커튼 하나로 나뉘어 있는 일반 병동에 있었고, 보호자 자리는 침대도 .. 2026. 4. 30.
40주 0일, 병원에 입원 후 유도분만 시간이 흘러 어느덧 임신 말기를 향해 가기 시작했어요. 37주, 38주, 39주… 매주 병원에 가서 확인도 하고 예정일이 가까워졌지만, 제가 초산이라 그런지 아이가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어요.자연 진통을 기다리던 시간자연스럽게 양수가 터지고 아기를 낳게 되는 과정을 원했던 저는 유튜브에서 도움이 된다는 운동도 해보고, 몸은 힘들어도 좀 많이 걷기도 했는데 저에게는 아무 효과가 없더라고요. 남편이랑 양수가 터지면 어떻게 할지 정말 많이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낮에 남편이 회사에 가 있는 동안이라면 각자 병원으로 와서 만나자, 밤이라면 남편이 차를 빠르게 몰아서 얼른 병원으로 가자, 이런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었는데 결국 40주 0일이 되는 전날까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죠. ㅎㅎ 병원에서는 40주 0일 .. 2026. 4. 29.
대학병원 전원 후 진료 및 느낌 아기 폐에서 뭐가 보인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듣고 대학병원으로 전원을 의뢰하게 됐어요. 대학병원은 아무리 급해도 바로 진료를 볼 수 없는 거 아시잖아요. 그래서 또 예약을 잡아 놓고 기다려야 했는데, 그래도 그나마 분만 병원 담당 선생님이 본인이 계셨던 대학병원으로 의뢰서를 써 주셔서 일주일도 안 기다리고 바로 진료를 볼 수 있었어요.대학병원에서의 초진거기 가서도 또 초음파를 하고, 이제 대학병원이다 보니까 교수님이 직접 보시게 됐죠. 그래도 진단서에 써져 있던 것보다는 그렇게까지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하셨어요. 다만 이게 설사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당장 뭘 치료해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결국에는 태어나 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 뒤에.. 2026. 4. 28.
난임병원 졸업 후, 다시 대학병원으로 가게 된 이야기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저는 드디어 난임병원을 졸업할 때가 되었습니다. 난임병원에도 일반 산과가 있어서 원한다면 계속 같은 병원에 다닐 수 있었지만, 그곳은 결국 분만은 하지 않는 곳이었기 때문에 저는 최종적으로 제가 분만을 할 병원에서 남은 진료를 다 점검받고 싶었어요. 그래서 난임병원을 최종적으로 졸업하고, 제가 분만을 할 병원으로 전원을 하게 됩니다.난임병원을 졸업하던 날난임병원을 졸업하면서 괜히 의사 선생님하고도 애틋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물론 그 의사 선생님은 워낙 많은 환자들을 보시고, 저보다 훨씬 더 어렵고 힘들게 고생하고 있는 산모들도 많기 때문에 저 하나가 그렇게 특별한 환자는 아니었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정말 뜻깊었어요. 그 선생님과 결국 잘 맞았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었다.. 2026. 4. 27.
임신 12주차에 일어난 갑작스러운 하혈 임신 초기의 지옥 같던 입덧 기간이 지나고 나서는, 그 외에는 저는 정말 감사하게도 아기와 관련해서 큰 에피소드는 없었어요. 별문제 없이 잘 자라 줬고, 점점 커가는 모습을 초음파로 확인하면서 잘 자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죠. 그리고 난임병원의 좋은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특수한 산과에서 임신을 관리하다 보니까 거의 매주 초음파를 볼 수 있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태아가 커가는 모습을 조금 더 자주 볼 수 있었다는 게 장점이라면 장점일 수 있겠네요. 저도 거의 매주 병원에 갔던 것 같고, 그렇게 잘 자라고 있던 와중에 한 번 위기가 왔습니다.12주차, 갑자기 찾아온 하혈한 12주 정도였을까요. 그때 제가 일을 하러 가서 하루 종일 추운 곳에서 서서 계속 물건을 옮기고 그렇게 일을 했던 적이 있어요. 그.. 2026. 4. 26.
시험관 끝, 그리고 시작된 지옥 같은 입덧 두 번의 인공수정과 두 번의 시험관을 거쳐 정말 다행히도, 저는 임신에 성공하고 그 임신을 유지할 수 있었어요. 물론 저보다 훨씬 더 오래 걸려도 임신이 잘 되지 않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기 때문에,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 컸습니다.임신 초기에 가장 힘들었던 건 입덧임신 초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정말 지옥 같던 입덧이었어요. 시험관 과정에서는 난자 채취를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면, 임신 초기에는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게 바로 입덧이었답니다. 정말 그 어떤 것도 먹을 수가 없고, 가만히만 있어도 계속 멀미를 하고 있는 것 같은 그 느낌은 정말 끔찍하다는 표현밖에 안 나와요. 저는 그저 임신만 되면 다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입덧이라는 새로.. 2026. 4. 25.
시험관 2차, 동결 배아 이식으로 다시 시작 저는 비록 1차에서 임신 실패로 끝났지만, 다행히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아서, 다시 생리가 시작될 때까지 기다린 후 똑같이 생리 2~3일 차부터 병원을 다시 방문하면서 2차를 새로 시작했어요.근데 이게 자연스러운 사이클로 생리가 오는 게 아니다 보니까, 아무래도 잠시지만 실제로 임신도 됐었고, 또 질정을 넣으면서 인위적으로 자궁 내를 임신이 유지되는 상태처럼 만들어 놨었기 때문인지 예상했던 생리일보다 일주일 정도 더 늦었던 것 같아요. 사실 시험관에서는 하루하루가 되게 아깝고 소중한 시간이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생리가 늦어지고 기다리는 시간도 상당히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 그때까지는 시험관 과정에 대해서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제 제가 한 사이클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겪어보니까 돌아보게 되더.. 2026. 4. 24.
시험관 1차 신선 이식 결과 배아를 이식하고 나면 보통 10일 정도 뒤에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피검사를 하러 병원에 다시 가게 되거든요. 병원에 다시 갈 때까지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긴장하면서 기다렸던 것 같아요. 혹시나 제가 너무 움직여서 착상이 잘 안 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있었어요. 물론 그게 의학적으로 큰 영향을 주는 건 아니라고는 들었지만, 그냥 개인적인 마음이 그렇잖아요. 그래서 활동도 많이 하지 않고, 거의 안정을 취하면서 외부 활동도 최소한으로 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빨리 피검사하는 날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피검사 날이 왔어요.첫 피검사 결과는?피검사는 병원에서 진행하고, 검사 후 한 시간 정도 기다리면 결과를 들을 수 있었어요. 아직도 그날이 생생하게 기억나요. 병원 가는 길에.. 2026. 4. 23.
배아 수정 결과와 3일 배양 신선 이식 정말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은 며칠이 지나고 병원에서 배아 수정 결과에 대한 연락이 왔어요. 저는 신선 이식을 할 수 있는 배아도 있었고, 최종적으로 수정에 성공한 배아가 14개가 만들어졌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정말 많은 배아가 만들어져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후기 같은 걸 보면 난자 채취로 고생을 했는데도 난자 자체도 한두 개만 채취되는 분들도 많고, 그걸 수정했을 때 배아도 한두 개거나 아예 실패하는 경우도 꽤 있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14개나 수정에 성공했다는 것에 굉장히 기뻤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수정된 배아 중에 신선 이식이 가능한 배아가 있다고 들어서, 얼마 뒤에 신선 이식부터 먼저 시도해 보기 위해 병원에 다시 갔어요. 가서 우선 남편과 함께 수정.. 2026. 4. 22.
시험관 시작, 난자 채취까지의 과정과 솔직한 느낌 첫 번째로 자연임신 시도 실패, 두 번째로 인공수정 1차 실패, 그리고 이제 시험관을 시작하게 됩니다. 시험관 과정은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은 다 들어보셨을 거예요. 주사를 맞아서 난포가 여러 개 자라도록 유도하고, 그 안에서 난자를 채취한 다음 정자와 수정시켜서 배아로 키우고, 그중에서 상태가 좋은 배아를 이식하는 그런 과정입니다.시험관 과정의 시작저도 그렇게 시험관을 시작하게 됐어요. 일단 난자 수를 늘리기 위해 주사를 맞기 시작했습니다. 경구약도 같이 처방을 받아서 정해진 시간에 챙겨 먹었고요. 주사는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배에 직접 놓는 호르몬 주사였어요. 병원에서 받아와서 매일 아침 8시에 정해진 용량을 제 배에 직접 놓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성격이 좀 덤덤한 편이고 아픈 것도 잘 참는 .. 2026. 4. 22.
인공수정 1차 과정, 그리고 시험관 선택 난임병원에서 조언대로 자연임신을 다시 시도해 봤지만 실패한 후에, 저는 처음에는 당연히 시험관으로 바로 가게 될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뭔가 이왕 시작하는 거면 조금 더 확실한 방법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병원에서는 조금 다른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지난 글에서도 잠깐 얘기했지만, 병원에서는 제가 아직 나이가 젊은 편이고, 임신 시도 기간도 길지 않다고 보셨어요. 그래서 시험관보다는 인공수정을 먼저 해보자고 권유를 해주셨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게 맞는 건가?’ 싶으면서도, 전문가가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일단은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어요.인공수정이랑 시험관은 뭐가 다를까병원에서 간단하게 설명을 들었을 때는 이런 느낌이었어요. 인공수정은 배란을 유도해서 난자가 나오게 한 다.. 2026.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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