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21 서기 지옥, 기쁘면서도 가장 힘들었던 시기 뒤집기를 시작했을 때도 정말 세상이 뒤집힌 것 같았는데, 그 다음으로 찾아온 더 강력한 육아 난이도가 있었어요. 바로 서기 지옥입니다. ㅎㅎ 보통 아기들이 뒤집기, 배밀이, 네발기기 같은 단계를 지나면 이제 뭐든 잡고 일어나려고 하기 시작하잖아요. 저희 아기도 그랬어요.처음 스스로 일어났던 순간처음에는 정말 너무 신기했어요. 아니 얼마 전까지만 해도 누워만 있던 조그만 아기가, 어느 날 갑자기 소파를 붙잡고 낑낑거리면서 일어나려고 하는 거예요. 그리고 몇 번을 실패하다가 결국에는 또 그걸 해내는거죠! ㅎㅎ 처음 스스로 일어났을 때 그 뿌듯해하던 표정이 아직도 기억나요. 뭔가 자기도 해냈다는 걸 아는 얼굴이랄까요. 일어나서 저를 쳐다보는데 너무 자랑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어서 저도 박수 치면서 엄청 칭찬해줬.. 2026. 5. 13. 빨대컵부터 일반컵까지의 적응기 아주 어린 아기 때는 분유만으로도 충분히 수분 보충이 되기 때문에 물을 따로 먹이지 않아도 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이유식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물을 따로 주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이제는 물 마시는 연습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됐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물 먹이기를 시작했어요.처음부터 컵으로 시작해야 할까?근데 육아라는 게 늘 그렇듯, 검색하면 정말 다양한 방법들이 나오더라고요. 어떤 전문가는 결국에는 컵으로 마셔야 하니까 처음부터 컵으로 시작하라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빨대컵부터 단계적으로 가야 한다고 하고요. 처음엔 그런 글들을 보다 보면 괜히 흔들리게 되잖아요. 내가 너무 쉽게 가는 건가? 단계를 밟는 건 괜한 유난인가? 싶기도 하고요.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굳이.. 2026. 5. 12. 중기 이유식부터 시작한 자기주도 이유식 후기 초기 이유식 때까지 저는 토핑 이유식을 했었어요. 갈아서 만든 재료들을 하나씩 올려주는 방식인데, 저는 이 방법이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아기가 식재료 하나하나의 맛을 비교적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좋았고, 어떤 재료를 좋아하는지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그리고 3일에 한 번씩 새로운 재료를 추가하면서 진행하다 보니, 어느새 웬만한 식재료들은 대부분 소개를 마친 상태였어요. 달걀이나 땅콩 같은 중요한 알레르기 테스트도 무사히 끝났고요. 그래서 중기 이유식쯤부터는 자연스럽게 자기주도 이유식을 시작하게 됐어요.자기주도 이유식을 선택한 이유사실 처음부터 꼭 자기주도식을 해야겠다 마음먹었던 건 아니었어요. 근데 이유식 관련 정보를 찾아보다 보니 요즘에는 자기주도 이유식을 하는 엄마들이 정말 많더라고.. 2026. 5. 11. 기다리던 초기 이유식의 시작 우리 아기는 생후 180일이 딱 되었을 때 이유식을 시작했어요. 보통은 소고기 먹이는 시점에 맞추려고 쌀미음을 조금 더 일찍 시작하는 엄마들도 많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그냥 딱 180일에 시작했어요. ㅎㅎ 부담되는 건 최대한 늦게 시작하자는 신조로..ㅎㅎㅎㅎ 사실 처음에는 이유식이라는 게 단순히 아기 밥 정도로 생각됐거든요. 근데 막상 시작하려고 알아보니까 이유식 세계가 정말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왜 다들 이유식 준비를 제2의 혼수라고 하는지 바로 이해됐어요.이유식 준비물, 왜 이렇게 많을까특히 초보 엄마들은 아마 저처럼 될 가능성이 높을 거예요. 브이로그 보고, 블로그 보고, 맘카페 검색하다 보면 다 필요해 보이거든요. ㅎㅎ 저도 정말 열심히 검색했어요. 어떤 이유식 용기가 좋은지, 큐브는 어떤 브랜드가.. 2026. 5. 10. 말로만 듣던 뒤집기 지옥의 시작 육아를 하다 보면 아기의 발달 단계 하나하나가 그렇게 기다려질 수가 없어요. 특히 초보 부모일수록 더 그런 것 같아요. 언제 웃을까, 언제 뒤집을까, 언제 앉을까 그런 것들이 마치 하나의 이벤트처럼 느껴지거든요. 저 역시 그랬어요. 100일이 지나갈 무렵부터는 자연스럽게 다음 발달 단계인 뒤집기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어요. 인터넷에서도 뒤집기 시기에 대한 이야기가 많고, 또 발달 체크처럼 몇 개월쯤 하면 좋다 이런 정보들이 워낙 많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은근히 신경을 쓰게 되더라고요.뒤집기 연습을 열심히 시키던 시기그래서 터미타임도 열심히 시키고, 장난감으로 시선 유도도 하고, 옆으로 돌아눕게 연습도 시키면서 나름 뒤집기 연습을 열심히 했었어요. 그런데 참 신기한 게 아기들은 그렇게 엄마가 열심히 시킬 때.. 2026. 5. 9. 100일의 기적은 정말 올까? 육아를 시작하고 나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가 바로 100일의 기적이었어요. 처음에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정말 그 날이 오기만을 기다렸던 것 같아요. 특히 신생아 시절과 생후 50일 전후의 육아가 저에게는 정말 정신없이 힘든 시간들이었거든요. 그래서 새벽에 아기를 안고 흔들면서도 속으로는 늘 생각했어요. 진짜 100일이 되면 좀 살만해질까?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100일의 기적이라는 건 갑자기 아기가 천사처럼 변하는 마법 같은 순간이라기보다는, 아기와 엄마 둘 다 조금씩 적응하며 숨통이 트이기 시작하는 시기였던 것 같아요.정말 힘들었던 50일에서 80일 사이생후 50일에서 80일 정도까지는 정말 하루하루를 버틴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특히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건 끝없이 반복되는 하루였어요... 2026. 5. 8. 나홀로 현실 육아의 시작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출산 후 병원 입원 3~4일, 조리원 2주, 산후도우미 2~3주 정도의 패턴으로 외부 도움을 받으며 산모의 몸도 회복하고 신생아 케어도 배우게 되죠. 그리고 그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아기들은 보통 생후 30일을 넘기며 신생아를 졸업하게 되고, 이제 본격적으로 주양육자와의 생활이 시작됩니다. 보통은 엄마가 되는 경우가 많고요. 저 역시 산후도우미 기간까지 지나고, 남편의 2주간 출산휴가까지 끝난 뒤 아기가 약 50일 정도 되었을 무렵부터 본격적인 나 홀로 육아가 시작됐어요.나홀로 육아의 부담감지금 생각해 보면 그 시기가 제 육아 인생에서 가장 정신없고 가장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시기 중 하나였던 것 같아요. 특히 아직도 기억나는 건 남편이 다시 출근하기 전날 밤이에요. 그날은 이상하게 잠.. 2026. 5. 7. 초보 엄마가 신생아를 키우며 가장 무서웠던 순간들 출산부터 병원 입원, 조리원 생활, 산후도우미까지 정신없이 지나가고 나니 어느덧 아기는 생후 30일을 넘기며 신생아를 공식적으로 졸업하게 되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짧은 시간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하루하루가 굉장히 길고 조심스럽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특히 첫 아이를 처음 키우는 초보 부모 입장에서는, 말도 못 하는 너무 작은 아기를 집에서 직접 돌본다는 것 자체가 늘 긴장과 걱정의 연속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신생아 시절 육아를 하면서 가장 무섭고 걱정됐던 순간들을 한번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지금은 웃으면서 “그땐 왜 그렇게 걱정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당시의 저는 정말 진심으로 무서웠던 순간들이었답니다. ㅎㅎ 신생아 용쓰기저는 조리원에 있을 때까지만 해도 새벽에는 아기를 신생아.. 2026. 5. 6. 기대와 달랐던 산후도우미 3주 이용 후기 조리원을 퇴소하고 나서, 저는 3주 동안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어요. 사실 조리원에서 너무 편하게 지내다 나왔기 때문에, 산후도우미에 대한 기대도 꽤 컸던 것 같아요. 특히 저는 아기를 위해서 프리미엄 비용을 추가로 내고, 최대한 경력 많은 분으로 요청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 경험은 기대보다는 실망에 가까웠던 것 같아요. 첫 번째 산후도우미, 시작부터 불안했던 이유첫 번째로 오셨던 분은 사실 일주일도 채 안 돼서 교체를 하게 되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첫날부터 조금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나요. 그 당시에는 아직 코로나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던 시기였는데, 첫 출근부터 마스크도 없이 오신 거예요. 그러더니 마스크를 놓고 왔다고 저에게 마스크를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때는 그냥 .. 2026. 5. 5. 조리원 퇴소 후 현실 육아 시작 조리원에서의 2주가 끝나고 드디어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그동안은 조리원이라는 보호받는 공간 안에서 지내다가, 이제는 정말 ‘현실 육아’가 시작되는 순간이었죠. 솔직히 말하면 설렘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컸던 감정은 약간의 두려움이었던 것 같아요. ‘이제 우리가 진짜 아기를 책임져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심지어 산후도우미 이모님은 3일 뒤부터 출근이셨기 때문에, 3일간은 저와 남편이 정말 다 해야하는 시간이라 더 걱정이 됐었어요.모든 것이 달라진 첫날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던 그 상황이 정말 집에 온 첫날 밤부터 시작됐습니다. 조리원에서는 그렇게 순하고 잘 자던 아기가, 집에 오자마자 밤이 되니까 갑자기 울기 시작하는 거예요. 처음에는 “왜 울지?” 하면서 달래보는데, 이게 생각처럼 .. 2026. 5. 4. 생각보다 너무 좋았던 조리원에서의 2주 조리원에 도착한 첫날부터 저는 솔직히 너무 좋았어요. 일단 밥이 너무 잘 나오고 맛있었고, 무엇보다 내가 손 하나 까딱할 일 없이 그냥 누워서 쉬다가 밥 나오면 먹고, 또 쉬고… 이게 너무 좋더라고요. 조리원에서 나왔던 식사인데, 매 끼니 이렇게 잘 나와서 먹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어요. 출산 직후라 몸도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환경이라는 게 생각보다 훨씬 큰 안정감을 줬어요. 그리고 아기를 신생아실에서 돌봐주신다는 것도,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엄마였던 저에게는 정말 큰 안심이었어요. ‘내가 잘 못 보면 어떡하지’라는 불안이 있었는데, 전문가들이 옆에서 계속 봐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많이 편했거든요.거의 하루 종일 했던 모자동실근데 또 한편으로는 아기가 너무.. 2026. 5. 3. 아기 검진 결과와 병원 퇴원 과정 어느덧 입원 3일차이자 퇴원을 하는 날이 다가왔어요. 회음부 통증은 여전히 있었지만, 첫날이나 둘째날에 비하면 훨씬 나아진 상태였어요. 이제는 조금은 앉는 것도 괜찮아졌고, 움직이는 것도 덜 무섭고 덜 아픈 느낌이었달까요. 그래서 병원에서 나온 아침밥도 꽤 씩씩하게 먹었던 것 같아요.병원을 떠나기 전, 마지막 순간들그리고 병원 안 푸드코트에 호떡이 있었는데, 그게 왜 그렇게 맛있었는지 모르겠어요. 입원해 있는 동안 몇 번 먹었었는데, 괜히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또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이거 마지막이다” 하면서 호떡 하나 더 먹고, 이제 진짜 병원을 떠날 준비를 했어요. 짐을 정리하면서도 ‘아 이제 여기랑도 끝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겨우 익숙해진 공간인데 또 떠난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고.. 2026. 5. 2. 이전 1 ··· 6 7 8 9 10 1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