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21 32개월 아이 언어발달 기록, 이제는 진짜 대화가 된다 아이가 두 돌쯤 됐을 무렵 아이의 말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을 때는 정말 신기했어요. 새로운 단어를 말할 때마다 박수치고, 두세 단어를 이어서 문장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는 그 모습이 얼마나 대견하던지요. 그때는 아이가 계속 이야기했으면 좋겠고, 더 많은 말을 들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 그런데 32개월이 된 지금은 조금 다른 의미로 놀라게 돼요. 이제는 단순히 말을 하는 수준이 아니라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고, 이유를 설명하고, 엄마와 협상하고, 때로는 논쟁까지 하거든요 ㅎㅎ 그래서인지 요즘은 정말 성인들끼리 하는 것처럼 진짜 "대화"를 한다는 느낌이 들어요.과거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요즘 가장 신기한 변화 중 하나는 과거의 일을 이야기한다는 점이에요. 예전에는 지금 눈앞에 있는 것들에 대해서.. 2026. 6. 18. 우리 아이는 장난감보다 집안일을 더 좋아한다 우리 아이는 어릴 때부터 유난히 집안일에 관심이 많았어요. 제가 청소기를 꺼내면 바로 달려오고, 빨래를 개려고 하면 옆에 와서 앉아요. 요리를 시작하면 어느새 의자를 끌고 와 제 옆에 서 있고요. 장난감 정리도 잘 안 하면서 이상하게 집안일에는 누구보다 진심인 아이예요 ㅎㅎ 그래서 저희 집에서는 집안일도 놀이가 된답니다.심부름은 누구보다 적극적이다요즘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집안일 중 하나는 심부름이에요. 제가 “엄마 물티슈 좀 가져다줄래?”라고 하면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여요. 가끔은 엉뚱한 걸 가져올 때도 있지만, 본인은 정말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처럼 진지하더라고요. 최근에는 불 켜는 것도 좋아해요. 제가 “불 좀 켜줄래?” 하면 직접 스위치 앞으로 가서, “이거?” “이거?” 하면서 하나씩 확인한.. 2026. 6. 17. 32개월 아이가 요즘 좋아하는 놀이 5가지 제가 아이를 키우기 전에는, 그리고 신생아에서 돌 즈음까지만 해도 장난감이 다양하고 많아야 잘 놀 줄 알았어요. 근데 막상 아이를 키워보니 생각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는 단순하더라고요. 어떤 놀이는 몇 달째 꾸준히 좋아하고, 어떤 놀이는 같은 장난감이어도 새로운 방법으로 응용하면서 계속 가지고 놀기도 해요. 그래서 오늘은 요즘 우리 아이가 가장 자주 하는 놀이들을 기록해볼게요. 노는 것보다 사람 구경을 더 좋아하는 놀이터저희 집은 비가 오거나 날씨가 아주 좋지 않은 날이 아니라면 거의 매일 놀이터에 가요. 하원 후 첫 코스도 놀이터이고, 주말에도 꼭 한 번은 들르게 되더라고요. 놀이터는 아이들의 대근육 발달뿐 아니라 또래를 관찰하고 관계를 경험하는 공간이기도 하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우리 아이를 보면.. 2026. 6. 16. 육아하면서 가장 소비가 많았던 것들 아이를 낳기 전에는 육아하면서 어떤 것에 돈을 가장 많이 쓰게 될지 상상해 본 적이 있어요. 그때는 아마 전집이나 장난감, 교육비 같은 것들이 가장 큰 지출이 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아이를 키워보니 제가 예상했던 것 과는 조금 다르더라고요. 거의 3년간 아이를 키우며 제 소비를 돌아보니 저는 옷과 먹을 것에 가장 많은 돈을 쓴 것 같아요.생각보다 많이 산 건 옷 등 패션템아기 옷은 정말 위험해요 ㅎㅎ 제가 인스타를 하다보니 더 그렇겠지만, 분명 집에 옷이 있는데도 자꾸 예쁜 옷이 눈에 들어오거든요ㅜㅜ 우리 아이와 찰떡인 것 같은 옷 들을 보면 구매를 못참겠더라고요 ㅋㅋㅋ 물론 예쁜 옷이 아니라고 해도, 아이들은 금방 성장하기 때문에 당장에 몇달 전에 입었던 옷도 짧아질 수 있어서 그런 이유.. 2026. 6. 15.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좋아하는 프로그램들 아이가 다닐 어린이집을 알아볼 때 저는 보육 환경이나 선생님, 원 분위기만큼이나 원내 프로그램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곳이다 보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실제로 어린이집마다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꽤 달랐어요. 어떤 곳은 영어수업이 중심이었고, 어떤 곳은 체육이나 특별활동이 많았고요. 지금 다니는 어린이집은 영어, 체육, 음악, 숲체험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어느덧 3개월 정도 다니면서 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활동들도 보이기 시작했어요.오늘은 저희 아이가 경험하고 있는 프로그램들과 부모 입장에서 느낀 솔직한 후기를 적어보려고 해요.영어수업저희 어린이집은 주 5회, 매일 30분씩 영어수업을 해요. 영어 스피킹이 가능한 한국인 선생님과.. 2026. 6. 14. 32개월 아이와 안성팜랜드에서 하루 종일 놀고 온 후기 지난 주말에 아이와 갈 만한 곳을 찾아보다가 안성팜랜드가 생각나서 다녀왔어요. 아이가 없던 한 5년 전 쯤에 가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아이는 얼마나 좋아하려나 궁금하더라고요. 요즘 한창 동물과 자연에 관심을 많이 보이는 아이라 잘 놀 것 같기는 했는데, 정말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오래 놀고 왔답니다 ㅎㅎ생각보다 좋아했던 동물들안성팜랜드에는 토끼, 염소, 소, 양 등 다양한 동물들이 있어요. 저는 아이가 책에 자주 나오기도 하고 애착 인형도 토끼 인형이라 실제로 토끼를 가장 좋아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소를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소가 꼬리를 휙휙 흔들 때마다 제가 "소가 안녕~ 하고 인사하네!"라고 말해주니까 우리에 딱 붙어서는 소가 자기한테 안녕했다며 한참을 구경했어요. 염소는 울.. 2026. 6. 13. 책을 읽으라고 하지 않았던 우리 집 책육아 저는 흔히 말하는 '책육아'를 열심히 하는 엄마는 아니에요. 매일 몇 권씩 읽어야 한다는 목표도 없고, 독후 활동을 따로 준비한 적도 거의 없어요. 대신 아이가 완전 아기일 때부터 한 가지는 꾸준히 했는데, 바로 아이가 언제든 책을 집어 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었죠. 그렇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어 있더라고요.책은 늘 가까이 두고 가져오면 꼭 읽어주기저는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집 곳곳에 책을 장난감처럼 배치해 뒀어요. 특히 전면 책장을 사용해서 책 표지가 잘 보이도록 해두었고요. 영유아는 아직 글을 읽지 못하기 때문에 책 제목보다 표지 이미지에 먼저 반응한다고 해요. 그래서 아이가 스스로 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면 책장을 사용하는 가정도 많더라고요. 저 역시 전면 책장을.. 2026. 6. 12. 32개월 아기 편식에 대처하는 방법 얼마 전 어린이집 소풍이 있어서 아이의 첫 소풍 도시락을 싸줬어요.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도시락을 싸는데 문득 웃음이 나더라고요. 도시락 한 칸에 브로콜리를 넣으면서 '얘가 예전에는 이걸 절대 안 먹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예전에는 브로콜리를 입에 넣자마자 뱉던 아이가 이제는 소풍 도시락에 넣어준 브로콜리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먹고 오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아이의 입맛도 계속 변한다는 걸 다시 느꼈어요. 물론 지금도 편식이 없는 건 아니에요. 가지나 두부처럼 아무리 방법을 바꿔도 잘 먹지 않는 음식도 있거든요. 그래도 32개월이 된 지금은 예전보다 편식에 조금 더 여유롭게 대처하게 됐어요.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우리 집 식사 규칙도 하나 있고요.우리 집 규칙은 한 가지바로 “한.. 2026. 6. 11. 32개월까지 아이를 키우며 가장 도움 됐던 육아서 5권 저는 아기를 낳기 전에는 육아서를 많이 읽지 않았어요. 딱히 특별한 걸 사지도 않고, 기본적인 지식이 담겨 있는 육아 백과사전과 삐뽀삐뽀 119 소아과 이렇게만 샀었거든요. 근데 막상 아이를 키우기 시작하니 모르는 것 투성이더라고요. 수면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놀이는 뭘 해줘야 하는지, 떼를 쓰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하루에도 몇 번씩 검색을 하게 됐어요. 이렇게 검색을 하다보니 정말 많은 정보들이 쏟아지더라고요. 블로그, 유튜브, SNS, 맘카페까지 조금만 검색해도 수많은 육아 팁을 접할 수 있었는데, 문제는 정보가 너무 많다는 거였어요. 어떤 사람은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정반대로 이야기하기도 하니까요. 저 역시 처음에는 무엇을 믿어야 할지 혼란스러웠던 적이 많았어요. 그럴 .. 2026. 6. 10. 혼자 노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의 기질 아기를 키우다 보면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게 되는 순간이 종종 있어요. 어떤 아이는 혼자서도 장난감을 가지고 한참 잘 놀고, 어떤 아이는 새로운 장소에 가도 금방 적응하는데 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엄마를 찾을까? 왜 늘 같이 놀아달라고 할까? 하는 고민을 한동안했던 적이 있었어요. 우리 아이는 완전 아기 때부터 혼자 노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장난감이 아무리 많아도 엄마가 옆에 있어야 했고, 혼자 잘 놀고 있나 싶으면 금세 저를 찾았어요. 처음에는 독립심이 부족한 건가 싶기도 했고, 혼자 노는 연습을 더 시켜야 하는 건가 고민하기도 했죠.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건 우리 아이가 뭔가 부족한 게 아니라 그냥 아이가 타고난 기질일 수도 있겠구나 라고 깨닫게 됐어요.함께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우리 아.. 2026. 6. 9. 32개월이 된 지금 돌아보는 우리 집 수면교육 제가 아기를 키우면서 가장 많이 검색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수면교육이었어요. 신생아 시절에는 밤에 몇 번을 깨는지도 힘들었지만, 사실 저를 가장 지치게 했던 건 따로 있었죠. 이름하여 '등센서'! 열심히 안아서 재우고 조심조심 침대에 내려놓으면 눈을 번쩍 뜨고 울고, 다시 안아서 재우고, 또 내려놓으면 깨고. 그 과정을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하다 보니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아기가 50일쯤 되었을 때 수면교육을 시작하게 됐어요.우리 집 수면교육의 목표사실 저는 처음부터 목표가 명확했는데, 바로 '혼자서도 잠들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었어요. 다만 아기를 울리는 방식은 도저히 할 자신이 없어서 울리지 않는 방법을 최대한 고려했던 것 같아요. 보통 퍼버법이라고 불리는, 아기가 울더라도.. 2026. 6. 8. 유튜브 대신 아이 사진과 영상을 보여주는 이유 저녁 준비를 시작하면 꼭 듣는 말이 있어요. “엄마 뭐해?” 그러면서 제 다리에 딱 붙어서 제가 하는 걸 보여달라고 하거나 안아달라고 하거나 하면서 보채기 시작해요 ㅜㅜ 채소를 씻는 것도 궁금하고, 냄비를 저어보는 것도 궁금하고, 엄마가 뭘 하는지 전부 궁금한 시기인가 봐요. 근데 저녁 시간은 엄마 입장에서는 가장 바쁜 시간이기도 하잖아요. 밥도 해야 하고 설거지도 해야 하고 정신없이 움직여야 하니까요. 그래서 가끔은 잠깐이라도 혼자 시간을 보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예전에 찍어둔 사진과 영상들을 보여줬는데 반응이 생각보다 너무 좋더라고요. 놀이터에서 놀던 사진, 여행 갔던 날 찍은 사진, 친구들과 놀던 영상까지 하나하나 넘겨보면서 그날 이야기를 다시 꺼내기 시.. 2026. 6. 7. 이전 1 ··· 3 4 5 6 7 8 9 ··· 11 다음 반응형